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3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조593억 원으로 전월보다 2천457억 원(18.8%)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은 1월 1조1천488억 원, 2월 1조3천50억 원 등으로 증가해왔으나 피해가 현실화된 것이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 합계는 3조5천13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조7천376억 원보다 28.3% 증가했다.
외국인은 이용객 가운데 37.7%를 차지했다. 1인당 구매액은 외국인이 496달러로 내국인 10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월 15일부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금지가 시행됐기 때문에, 그 여파가 온전히 미치는 4월 이후에는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면세점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매출이 평소 대비 3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