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활절도 마라라고에서…재임 84일중 23일 머물러
CNN "오바마 8년간 국고서 쓴 여행비보다 트럼프 1년치가 더 많을 것"
부활절과 트럼프의 상관관계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부활절 연휴 첫날인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로 내려갔기 때문.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전 일찍 에어포스원을 타고 팜비치에 도착해 먼저 와 있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그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부활절 연휴 사흘을 모두 보낼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벌써 7번째이다. 이 중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도 있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재임 기간 84일 가운데 23일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냈다. 재임 기간의 4분의 1 이상을 스스로 `겨울 백악관`이라는 별칭까지 지어준 이곳에서 보낸 셈이다.
이와 관련, 케이블 뉴스매체 CNN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8년 동안 여행에 쓴 국고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1년 동안 국비로 쓸 여행비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폭스뉴스도 최근 보도에서 팜비치 카운티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방문 때마다 쏟아 붓는 비용이 하루 평균 6만 달러(약 6천9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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