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 구단 AC밀란의 중국 매각이 완료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는 13일 성명을 내고 AC밀란의 지분 99.93%를 룩셈부르크에 등록된 중국계 투자기구 `로소네리(Rossoneri)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작년 8월 핀인베스트가 AC밀란에 대한 소유 지분 전체를 부채 2억2천만 유로를 포함해 총 7억4천만 유로(약 8천900억원)에 팔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31년 만에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오늘을 기해 AC밀란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만 AC밀란의 첫 번째 팬으로 언제나 남아 있겠다. AC밀란이 나와 우리 모두에게 준 추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