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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위력 ‘중소국 공군력 전체 수준’…북한 선제타격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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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배치하기로 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칼빈슨호는 주로 개전과 동시에 압도적인 공중전력으로 공습을 주도함으로써, 적의 핵심 군사시설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맡는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리는 칼빈슨호는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전투기,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약 80대를 탑재한다.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미 해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벌인 대테러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 칼빈슨호가 첫 공격 임무를 맡았다. 미국의 지상·해상·공중 전력이 펼치는 대규모 공세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한 것이다.


1996년 8월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자국 내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한 미국의 응징 작전에서도 칼빈슨호는 첫 공세를 주도했다.


무엇보다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암살하는 `참수작전`에도 가담한 전력이 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은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했고 시신을 아라비아해에 떠있던 칼빈슨호로 수장(水葬)했다.


칼빈슨호가 빈 라덴의 시신을 처리한 전력 때문에 지난달 중순 한반도 해역에 전개됐을 때는 북한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처럼 실전 경험이 풍부한 칼빈슨호가 미중정상회담 직후 호주로 향하려던 계획을 바꿔 한반도로 출동하자 북한 선제타격 관련설이 급속히 확산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칼빈슨호 전개의 의미에 관한 질문에 "(미국이)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 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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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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