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이슈캘린더]
출연 :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이슈 캘린더
- 4월 12일, 中 3월 외환보유고
→ 中 3월 수출입
- 4월 13일, 韓 한은 4월 금통위
-3월 美 고용지표 '예상 밖 부진'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월대비 9만 8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7만 5천명)과 전월치(21만 9천명)을 공히 크게 하회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의 명분으로 작용했던 고용지표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고용지표의 부진은 이상기후의 영향이 작용한 데에 기인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훼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美 금리인상 시점 지연 가능성
신규고용자수의 부진을 제외하고는 고용지표의 세부내용은 양호했다. 3월 실업률은 전월대비 0.2%p 낮아진 4.5%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러한 실업률의 하락세가 동월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 2월과 동일한 63%를 유지하는 선에서 나타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실업률 하락이 단순히 구직 단념자 등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다만 3월 고용지표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확인해야 하고, 국제유가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OPEC회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5월 보다 6월 FOMC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美 · 中 정상회담 이후 투자 전략
지난 6-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은 외교부를 통해 우호, 협력이라는 우호적인 관계형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그쳤다. 비교적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은 무역불균형 시정조치를 위한 100일 플랜이 도출된 것이다. 특히 구체성이 결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마찰 및 중국과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가능성이 크게 완화되었다. 다만 북핵 및 사드 이슈는 양국의 입장이 수렴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나, 현재까지 중국의 외교부 및 관영언론들의 우호적인 보도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코스닥 지수 반등세 이어갈까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주도주였던 IT업종을 비롯한 시크리컬 업종들의 하락으로 시장의 상승동력이 약화되었다. 우선적으로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환율보고서 등 불확실한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기관매수 장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 기대감이 아직까지 높은 시크리컬 업종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되나, 대외적 이벤트가 소멸되기 전까지는 내수주, 중소형주 트레이딩 바이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내 내수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은 5월 대선 전후로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더불어 배당성향의 업종들이 최근 퍼포먼스가 좋았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김은성
e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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