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다시 태어나도 남편 이묵원과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최근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남편의 외도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부자의 남편 이묵원은 1938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KBS 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1971년 수사반장으로 방송계에 데뷔해 1983년 `조선왕조 500년`에서 성종 역을 맡았지만 현재는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다.
탤런트 동기 남편인 이묵원과 함께 작품을 하기도 했던 강부자는 과거 방송에서 "같은 드라마에서 어머니와 아들 역할로 출연했었다"며 "그 뒤로는 절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2기로 방송계에 데뷔한 강부자는 1기 공채 탤런트 정혜선, 태현실 등 당대 내로라하는 미녀배우들과 달리 푸근하고 넉넉한 인상 덕에 젊은 시절부터 어머니 역을 주로 해왔다.
남편의 외도로 강부자가 마음고생을 했지만 둘은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이묵원은 강부자가 연극무대에 서면 공연장을 찾아 직접 응원하며 광고촬영, 패션쇼 무대 등도 함께 하며 결혼생활을 즐긴다.
한편 강부자는 과거 방송에서 남편 이묵원을 닮은 아들자랑을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들에 대해 "남편 이묵원과 날 섞어 닮아 잘 생겼다. 근데 무게가 좀 있다"고 운을 뗀 강부자는 "유괴를 각별히 조심하며 13살까지 잘 지켰는데 중학교 들어가서 체육시간 고관절을 다쳤다"며 "6개월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패혈증까지 겹쳐 힘든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는 기도에 매진했다고. 강부자는 "연예인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때 열심히 부처님한테 매달렸다"며 "6개월 있다 퇴원했는데 33년 전 병원비가 1,480만원으로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인생의 고비를 전하기도 했다. 강부자 아들은 다리를 절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사회생활, 결혼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진=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