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과 만나 채무재조정에 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0일 전주 기금운용본부 회의실에서 산업은행, 대우조선 재무담당 등과 면담을 하고 출자전환, 채무재조정의 정당성, 당위성, 형평성, 실효성에 대해 묻고 제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요청한 자료는 외부기관의 실사보고서, 차입금 상환 내역, 사측이 제시하는 손익의 세부 근거, 자율적 구조조정 세부계획과 프리패키지드 플랜 사전회생계획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대우조선의 작년 회계감사 결과 한정 의견이 나온 데 따른 영향과 분식회계 기간의 관리 쟁점 등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향후 구조조정 방안 관련 추가 자료 요청과 질문이 이뤄질 수 있으며 관련 자료와 답변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내놓은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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