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와 한국경제신문 공동기획시리즈 ‘이제 다시 주식이다’ 시간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투자의 명언이죠?
오늘은 자산배분 시 꼭 살펴야 하는 3가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 자산배분은 이제 투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
“모든 분들이 저성장, 고령화, 저금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성장은 돈 벌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는 것이고 고령화는 돈을 쓸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고 저금리는 재테크 수단이 없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안정성과 수익률을 같이 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산배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10년간 미국 80여개 대형 연기금들의 운용성과를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종목 선택’과 ‘매매타이밍’이 전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5.9%에 그쳤습니다.
반면 자산배분 결정이 미치는 영향은 투자성과의 93.6%에 이르렀습니다.
과거 자산배분은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 투자비중을 적절히 배분하는 투자형태만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적 개념의 자산 배분, 국내와 해외로 나누는 지역 배분, 그리고 연령대를 고려한 기간 배분으로 세분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간배분, 이중에서도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1년 후에 아파트 값 안오른다고 불안해하시는 분 없거든요? 왜 주식시장에서는 재테크라고 보시면서 짧은 호흡으로 보시는지 항상 의아해요. 5~10년 보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평범하고 재미없지만 진리입니다.”
만약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며 직접 포트폴리오를 짜기 어렵다면 전문운용인력에게 맡기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상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투자자들의 퇴직시점에 맞춰 자산별 투자비중과 투자지역 등을 조정해 관리하는 생애주기펀드, 일명 TDF펀드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은퇴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상대적으로 위험자산비중은 줄이고 안전자산비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운용하고 있어 자산, 지역, 기간 3가지를 모두 고려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인기, 판매사의 추천 이전에 투자자가 먼저 해당 펀드의 장기 수익률, 펀드매니저의 운용성과 등을 직접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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