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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신사업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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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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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산업팀 문성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 기자, 오늘 주주총회를 연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뭔가요?

    <기자>

    두 기업 모두 새 먹거리 마련을 위해 신사업 계획들을 내놨다는 점에선 같습니다.

    아무래도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른 기업들이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잠시라도 멈칫 했다간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거란 판단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만 두 기업은 창업자의 경영 참여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네이버를 볼까요?

    이해진 의장은 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습니다.

    대신 유럽과 일본, 중국 등 네이버 해외 사업과 기술투자 업무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 브레인'의 대표를 직접 맡아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와 사업 기획에 나섭니다.

    이해진 의장과 김범수 의장의 경영방식 차이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앵커>

    사업 방향성에도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한 마디로 요약하면 네이버는 '세계화', 카카오는 '내실화'라고 하겠습니다.

    먼저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라인'은 메신저 앱 라인의 동남아 지역 인기를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되기도 했는데요.

    유럽 드비알레와 미국 사운드하운드 등 해외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도 검토 중입니다.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앱 '카카오톡'을 앞세워 수익성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핀테크'입니다.

    채팅창에서 문자를 보내는 것처럼 상대방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고요.

    최근엔 중국 알리페이로부터 2억 달러, 우리 돈 약 2,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핀테크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에도 성공했습니다.

    <앵커>

    네이버는 수장도 바뀌었죠? 한성숙 신임 대표, 첫 여성 CEO이기도 해서 네이버 내에서도 기대가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한 신임 대표는 직전까지 네이버 서비스를 총괄해 왔는데요.

    앞서 네이버를 기술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만큼 네이버가 연구 중인 미래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네이버랩스'라는 조직을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시켜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입니다.

    이야기하신 것처럼 한 대표는 첫 여성 CEO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2년 전 카카오 역시 35살의 임지훈 대표를 내정하는 파격인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야심차게 추진한 O2O 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업계에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한 신임대표의 올해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결국 경영 성과가 파격인사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산업팀 문성필 기자와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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