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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5월 9일 확정… 美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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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19대 대선일이 5월 9일로 확정되면서 미국 한인 유권자들의 재외선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재외선거의 유권자 등록 마감은 탄핵이 인용된 날부터 선거일 전 40일까지다.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됨에 따라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이달 30일까지다.

이번 재외선거인의 대선 투표는 선거일 전 14일부터 엿새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 투표는 4월 25∼30일까지 실시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역별 총영사관에 접수된 유권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뉴욕이 3150명으로 가장 많고, 로스앤젤레스(LA) 25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시카고 1907명, 워싱턴DC 1310명, 샌프란시스코 1387명, 애틀랜타 144명 등이다.

지난 대선에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기간이 91일이었던 반면, 이번 19대 대선은 유권자 등록 기간이 21일로 대폭 줄었으나 유권자 등록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뉴욕·LA·애틀랜타 등 한인 밀집지역을 비롯해 미주 각 지역에서 `대선참여운동본부`가 결성되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어 유권자 등록 신기록 수립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유권자 등록 수가 높아진 데는 온라인 접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LA 총영사관의 윤재수 선거관은 "과거 이메일 접수는 지금은 거의 사라졌고, 온라인을 통한 유권자 등록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권자 등록은 중앙선관위의 웹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이메일 또는 지역 영사관에서 직접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미국 전역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재외국민은 66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LA가 14만10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11만5000여 명, 애틀랜타 7만9000여 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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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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