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경제 전문가인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이 트럼프 무역정책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며 정책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2017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소득세와 법인세 개편안, 인프라투자 등 공약으로 내건 정책들의 실현가능성이 낮고 이에 따라 트럼프가 무역정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무역정책의 상당한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동차를 주력으로 수출한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
“트럼프가 분명 대대적인 인프라투자, 법인세·개인소득세 조정 정책을 다 단행하지 못할 것이고 무역정책에 관심을 돌릴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은 이 대상국이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경제금융 전문가인 아이켄그린 교수는 무역과 외교가 상대방 것을 빼앗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포지티브섬 게임이라는 점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올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서너차례 이어질 수 있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이슈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미리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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