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의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과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김민희 불륜 설 제기 후 첫 작품으로, 특히 극중 줄거리 역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영등위는 "흡연장면, 남녀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 성적 표현의 대사, 남녀의 불륜으로 사랑과 고통, 방황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96)부터 매 작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왔다.
과거 영화 `옥희의 영화`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 대해 "원래 청소년이 내 영화를 보는 것을 안 좋아한다"라며 "그 친구들(청소년)이 영화를 봐서 뭐하겠나"라고 쿨하게 대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고, 이 영화는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런닝타임 100분으로, 오는 3월 23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