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삼성·LG 'TV 대전'
<앵커>
TV 디스플레이는 크게 OLED와 LCD 진영으로 나뉩니다.
LG전자는 OLED로, 삼성전자는 LCD에 퀀텀닷 기술을 입힌 TV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두 회사가 더 얇고 더 선명해진 신제품을 내놓으며 TV 기술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두께 3.85mm. 오백원짜리 동전 두 개를 겹쳐놓은 것보다 조금 두껍고, 최신 스마트폰보다는 얇습니다.
자성을 이용해 벽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LG전자의 최신형 TV입니다.
픽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는 OLED 패널을 이용해 그림 한 장이 벽에 걸린 듯한 얇은 두께를 구현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석 / LG전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상무
"일반 TV는 뒤에서 백라이트를 비춰야 해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요. OLED TV는 자체 발광을 하기 때문에 매우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QLED TV로 맞불을 놨습니다.
LCD 패널에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일에 불과한 반도체 나노입자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새 TV입니다.
색 표현력과 시야각, 명암비 등 기존 TV의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석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CES 2017)
"기존의 모든 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던 문제점들을 거의 해결해 어느 시청 환경에서나 최적의 화질을 볼 수 있는 화질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OLED TV와 비교해 화면이 밝아졌을 때 선명도가 떨어지는 등 색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했습니다.
LG전자는 삼성의 QLED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이 아니라며 기술수준이 한 단계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리미엄 TV 시장점유율 1위를 놓고 삼성과 LG가 엎치락뒤치락 순위 다툼을 하는 상황.
지난해보다 1.4%가량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TV 시장을 놓고 삼성과 LG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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