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러 필지로 나누어져 있는 시유지의 지번을 묶어 자산 가치가 5,900억 원 상승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대상부지는 서울시립대학교 13개 지번, 서울시립어린이병원 8개 지번,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14개 지번, 상암근린공원 175개 지번입니다.
이 같이 하나의 시설에 여러 개의 지번에 걸쳐있는 이유는 제각각 지번단위로 이용됐던 땅이 하나의 부지로 개발됐지만, 소유권이나 지번부여지역이 다른 이유 등으로 통합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번을 단일화 시키면서 재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작게 나뉘어있어 효용가치가 낮았던 땅이 하나로 묶여 재산가치도 총 5,905억원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GPS 위성정밀측량을 통해 그간 잘못된 재산면적을 바로잡으며 이들 시유지 4곳의 실질 면적이 3,088.9㎡ 늘어났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은평병원(9필지)과 서울월드컵경기장(348필지), 고척스카이돔야구장(12필지), 보라매병원(44필지) 등 시유지 4곳도 추가적으로 단일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두성 서울시 자산관리과장은 “시유지 집단화는 시민 편의 증진 외에도 재산관리의 효율성, 경제성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부지에 산재되어있는 시유지를 단계적으로 단일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