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이 입고 있던 `LOL` 티셔츠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CCTV에 포착된 이 여성이 착용한 흰색 티셔츠가 `북한 여자 스파이가 입었던 것과 같은 T`라는 이름으로 온라인몰 타오바오(淘寶)에서 무려 6천324위안(약 106만 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티셔츠가 타오바오에 올라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가 금세 사이트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CCTV에 찍힌 이 여성은 `크게 웃는다`는 뜻의 `LOL`(laugh out loud)이라고 적힌 흰색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타오바오는 유명인들이 입었던 옷을 곧바로 카피해 내놓는 온라인 쇼핑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도 중국의 유명 스타들이 입었던 옷이 곧바로 이 쇼핑몰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