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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리포트] 미국에서 뜨고 있는 수면테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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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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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위스콘신주= 박경랑 통신원] 현대인들은 밤과 낮의 구분이 모호한 생활을 많이 하고 바쁜 생활에 쫓겨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병인 불면증은 자동차의 경적 소리와 기계 장치들의 촉광 등으로부터 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조금 더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경적소리를 울려 대고 컴퓨터와 스마트 폰과 같은 기계와 일상을 공유하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겪게 된다.

    매년 불면증으로 인한 자동차 추돌사고와 심장 질병 그리고 집중력 저하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해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킨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드는 사회 비용은 연간 4,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의학연구기관인 미국 국립 보건원에 따르면 불면증과 일시적인 수면장애로 인해 5천만~7천만 명의 미국인이 고통받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수면장애가 삶에 끼치는 영향은 커진다.

    이같은 수면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임스 프라우드는 `헬로(Hello)`라는 수면 추적 장치를 발명했다.


    (▲사진=Hello 창업자 제임스 프라우드)

    `센스(Sense)`는 헬로 사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아마존과 타겟, 그리고 베스트 바이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프라우드는 앨런 앤 컴패니와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에서 4천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사진=Hello 공식 홈페이지의 Sense 제품)

    높은 기술력을 갖춘 센스는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센서장치를 사용했고 수집된 정보는 수면 주기를 분석하는 스마트폰 앱에 업로드 된다.

    또 면적당 가속도를 측정하는 기계를 베개에 부착하면 이용자가 뒤척이는 정도를 계산해 수면 주기를 알려준다.

    그 이외에도 공 모양의 기계는 방 안의 소리, 빛, 온도를 측정해 수면의 최적을 상태일 때 초록색 빛을 내뿜는다.

    수면 추적 장치를 개발한 프라우드는 수면 테크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2014년 킥스타터 캠페인에서 애초 목표 모금 금액이었던 1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240만 달러를 모금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프라우드는 26세의 영국 청년으로 창업자 육성을 위해 피터 틸이 이전에 만든 `틸 장학재단(Thiel Fellowship)`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틸 장학재단은 창업자에게 10만 달러를 지원해 주었는데 이 자금을 토대로 프라우드는 자신의 회사를 창립했다.

    프라우드는 "저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흥미를 느꼈고 잠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시작했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수면 기술분야는 개선돼야 할 점들이 많다.

    미국수면협회 대표인 네일 켈린은 "대부분의 앱과 착용 가능한 기계에는 이용자들의 수면상태가 호전돼 간다는 것을 증명할 양질의 연구방법이 다소 부족하다"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수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이 해결된다면 수면기술 분야 산업은 더 발전할 것고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날마다 불면증으로 힘겨워하기 때문에 기술을 개선시켜 제품을 출시한다면 수면기술산업 시장의 `니치 마켓`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 통신원 또한 수면 부족과 불면증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경험한 이후 수면 유도제를 처방 받아볼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에 불과해 결국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수면기술 분야가 발전되고 활성화된다는 것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Park43120@gmail.com

    *상기 기사는 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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