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이 올해 대만과 일본 등 해외 매출 500만 불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500만 불 수출탑을 달성할 계획이다. 일찍이 탑툰은 웹툰 업계 최초로 제 53회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탑툰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탑코’는 2015년 7월 일본과 대만에 자체 플랫폼을 론칭해 2016년 한해 300만불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 탑툰의 콘텐츠를 공급하여 플랫폼 내 순위권을 차지하는 둥 유럽에서 우리나라 웹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대만은 2월 기준 2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페이지뷰는 7억을 돌파 했다. 플랫폼 내 서비스되는 웹툰만 280여개로 그 중 35개는 대만 작품이며 현지 작가는 50여명까지 섭외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만 탑툰이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현지화 작업이 한몫했다. ‘2016 타이베이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메인 후원하거나 타이베이 시내를 중심으로 버스 랩핑 광고를 진행하는 둥 다방면에서 홍보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시장진입 자체가 어려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으나 작년 12월 일본 작품을 국내에 론칭 하면서 한 달 만에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또 오는 1분기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회원 확보와 브랜드 홍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 오픈 예정인 중국 서비스는 탑툰이라는 명칭으로 자체 플랫폼을 론칭해 우선 무료로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8월까지 중국내 탑툰이라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유료콘텐츠로 전환할 방침이다.
탑툰은 2017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중화권 시장을 장악하고 30개국 이상에 탑툰 플랫폼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인 글로벌 원천 콘텐츠를 확보하여 다양한 2차 저작물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춘곤 부사장은 “일찍이 홍콩 법인 설립을 끝마쳤고 중국내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유료 웹툰 플랫폼에서는 최초로 중국 내 자체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만큼 현지 조사나 콘텐츠 번역 문제 등에 철저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