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첫 순방국으로 한국을 택한 데 대해 아시아·태평양 중시 및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이 어제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일본을 찾았으며, 내일(4일)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온다"면서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태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서는 처음 해외 순방에 나선 매티스 장관은 취임 13일 만에 한국을 찾았다.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은 지난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에는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에 앞서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