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4성 장군 출신으로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역임한 매티스 장관은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을 가진 해병대 출신 강경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매티스 장관은 취임 13일 만에 일본에 앞서 한국을 찾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다음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사실상 발사 준비를 끝낸 북한의 ICBM을 비롯한 핵과 미사일 증강 동향과 이에 대응한 한미연합방위태세 등을 매티스 장관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그는 황 대행과 김 실장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티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