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3년 더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포스코 이사회는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의 연임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로부터 권 회장이 차기 CEO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임기 3년의 회장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달 9일 권 회장의 연임 의사에 따라,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를 구성해 권 회장을 차기 CEO로서 자격심사 하기로 의결한 바 있습니다.
위원들은 3개조로 나눠 투자가, 근로자대표, 전직 CEO 등 사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권 회장의 경영활동 과실과 자질에 대해 철저히 따졌으며, 권 회장이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당초 4차로 예정되었던 회의는 5차에서 6차로 연장됐고, 오전 이사회를 앞두고 한차례 더 7차 회의를 거치는 등 이번 후추위는 거듭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입니다.
후추위는 권 회장의 해명과 함께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포레카, 회장 선임 등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이에 대한 외부 법률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쳤습니다.
후추위 위원들은 권회장이 취임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에도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포스코 이명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전원이 회장의 연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내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만큼 권 회장이나 포스코로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후추위는 권 회장에게 비철강사업 분야의 개혁방안,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차기 CEO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고, 권 회장은 차기 임기 중 이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회장으로 재선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