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4억 5,524만6천 배럴로 전년보다 0.7%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227억 63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석유협회는 "원유수입액 402억 달러의 5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9%인 약 8,700만 배럴을 수출했습니다.
이어 싱가폴(16%), 호주(10%), 일본(9%), 대만(6%), 미국(6%) 등의 순이었습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7%인 1억 6,827만 배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10%)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내 11개 대도시에서 황함량 10ppm으로 강화된 연료유 환경규제로 저유황 경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중 수출 경유는 1,012만 배럴로 전년의 275만 배럴에 비해 약 270% 증가했습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산 경유 수입 등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돼 석유제품 수출액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정유년을 정유업계 수출액 회복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