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기준 한국의 빅맥지수(Big Mac Index)는 3.68로 전 세계 56개국 가운데 2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의 영어 언론매체인 `더 로컬`은 22일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한 2017년 1월 빅맥지수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빅맥 지수는 지난 1986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각 나라의 구매력 평가를 비교하는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다.
맥도날드의 햄버거 빅맥은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고, 크기와 값이 비슷해서 빅맥 가격을 통해 물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환율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우리나라 빅맥 1개의 가격은 미화 3.68달러로, 빅맥을 기준으로 물가를 따져보면 5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25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더 로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빅맥 1개의 가격이 6.35달러로 나타났다.
또 노르웨이(5.67달러), 스웨덴(5.26달러), 베네수엘라(5.25달러), 브라질(5.12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빅맥 1개 가격은 5.06달러로, 56개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핀란드(4.76달러), 캐나다(4.51달러), 이탈리아(4.4달러), 이스라엘(4.38달러)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빅맥지수가 3.89 달러로 22위를 차지하며 한국보다 높았고, 태국 32위(3.35달러), 일본 34위(3.26달러), 중국 41위(2.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