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연경 SNS) |
`배구계 호날두’ 김연경(28)이 페네르바체를 터키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17일 오전(한국 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7 터키컵 엑자시바시 비트라와 준결승전서 세트점수 3-1(23-25, 25-22, 25-21, 25-23)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페네르바체는 ‘맞수’ 바키프방크와 터키컵 우승을 놓고 다툰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서브 에이스만 4개를 작렬하며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타티아나 코셀레바(러시아)의 콧대를 눌렀다.
코셀레바는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김연경을 넘진 못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석패도 되갚아줬다. 당시 본선 A조에서 만난 한국은 러시아에 1-3으로 석패했다. 김연경이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코셀레바(22득점)의 공격을 막지 못해 무릎 꿇었다. 하지만 팀 전력이 비슷한 터키리그에선 김연경이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결승에 오른 페네르바체는 바키프방크와 오는 18일 결승전을 치른다. 바키프방크에도 ‘세계 3대 공격수’ 주팅(중국)이 주포로 활약하고 있어 김연경 vs 주팅의 미니 한중전이 될 전망이다. 절호의 몸놀림을 과시 중인 김연경이 페네르바체를 우승으로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