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의 아줌마 뺨치는 수다 본능이 폭발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최고의 선물`로 돌아온 비가 출연했다.
전날(15일)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한 비는 돌연 "아쉽게 이번 활동은 오늘이 끝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고의 선물`은 선공개곡이다. 이 곡으로 맛보기 후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댄스곡을 선보일 것"이라며 "몇 주 후에 나온다"고 예고했다.
비의 이번 타이틀곡 `최고의 선물`은 싸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싸이는 비의 춤과 이번 활동 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줬다고. 비는 "사실 내 비선실세는 싸이다. 매일 전화해서 `오늘은 어떤 스케줄을 가니`라고 묻고는 `거기서는 어떻게 해라`고 조언해준다"며 "웃긴 건 나도 싸이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는 점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비와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함께 오락을 하던 친구가 라디오로 사연을 보내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하겠다고 하더니 진짜 TV에서 봐서 신기하다"고 전했다. 비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꾼 것에 대해 "길이 그것밖에 없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럭비 운동을 했는데 부모님이 운동을 할 거면 1등이 아니면 안된다고 했고, 그래서 일찌감치 연예인을 꿈꿨다"고 고백했다.
쉴새없이 말을 하는 비에게 한 청취자는 `비줌마`라는 별명을 즉석에서 붙여주기도. 비는 "아이돌처럼 활동할 때는 말을 아끼고 과묵한 척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말하며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게 된 현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비는 이번 활동에 대해 "심심하기도 하고, 예능을 안 한지 꽤 오래됐더라. 팬들을 위해서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컬투쇼`에 나왔으니 이번 활동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노래 많이 사랑해달라"고 `최고의 선물` 활동을 마무리 하는 끝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