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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평가 등급제→점수제로 전환…신협·농협도 사잇돌대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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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출시된 10%대 중금리 사잇돌 대출이 신협과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공급됩니다.

또 현재 10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신용평가체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금융위는 사잇돌 대출의 공급목표 1조원이 2~3분기 중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1조원을 더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금리 시장 확대를 위해 취급 저축은행을 8개 더 추가로 늘리고, 상호금융권을 통해 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의 중간 금리대 사잇돌 대출을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채무조정 졸업자도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졸업자는 저금리의 정책서민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어 저축은행 등 20% 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했지만, 금융위는 기존 사잇돌 대출과는 별도로 채무조정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1500억원 규모의 사잇돌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금리는 약 15% 내외가 될 전망입니다.

신용평가체계는 중장기적으로 등급제에서 점수(스코어)제로 전환합니다.

현재 신용등급은 총 10등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점수제로 바꿔 신용평가를 세분화하겠다는 것으로, 주요 선진국이 운영중인 것처럼 1000점을 기준으로 한 점수제를 운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준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신용등급 6등급에만 350만명에 포함된다"며 "점수제로 바꿔 신용평가를 세분화하면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중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며, 금융회사의 시스템 변경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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