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중인 이명희(가명, 26세)씨는 최근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에도 마냥 좋을 수만은 없었다.
쌓여만 가는 학자금 대출 등 꽁꽁언 지갑사정으로 인해 서류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차비 등을 감안하면 면접에 들어가는 비용도 부담스러운 사정이다. 취업에 성공한다는 보장없이 매번 부모님께 손을 내밀기도 민망한 상황이었다.
지난 7월 청년희망재단(이사장 박희재)이 조사한 ‘청년 면접 실태조사’ 에 따르면 면접준비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제도는 컨설팅 지원(44.1%)과 금전적 지원(29.7%)으로 조사될 정도로 청년구직자에게 면접비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상황이다.
청년실업을 해소할 목적으로 설립된 청년희망재단에서는 청년구직자들의 면접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면접시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면접비용지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희망재단 장의성 사무국장은 “청년구직자들에게 현실에서 나타나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청년구직자들에게 1인당 총 6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장대여, 사진촬영, 교통비,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면접비용 지급프로그램을 올해 2017년부터 보다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면접비용 지급프로그램은 청년취업자의 구직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면접관련 비용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청년희망재단 취업프로그램이나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면 면접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필요한 면접비용 이외에도 작년 9월부터 면접에 지출한 금액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해당 금액을 구직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2월 2일 오후 3시, 청년희망재단(광화문 우체국 6층)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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