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3구 기준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684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남 3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 3108만원에 비해 3.3㎡당 576만원이 오른 것으로, 9년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225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초구는 2015년 3.3㎡당 평균 4102만원으로 처음 40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이보다 3.3㎡당 123만원이 더 올랐습니다.
실제로 서초구에서는 2015년 10월 분양된 반포 센트럴푸르지오써밋(삼호가든 4차 재건축)이 3.3㎡당 평균 4094만원으로 4000만원대를 돌파했습니다.
그해 11월에는 반포래미안아이파크(서초한양 재건축)의 분양가가 3.3㎡당 425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반포한양 재건축)가 일반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가인 3.3㎡당 평균 4457만원에 공급됐습니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해 3.3㎡당 3916만원으로 전년(3.3㎡당 3950만원)보다 34만원 떨어졌습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해 8월 개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가 3.3㎡당 평균 분양가 4259만원으로 4000만원을 넘겼습니다.
송파구도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2401만원으로 지난 2015년(3.3㎡당 2496만원)보다 95만원 떨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2만원, 서울은 평균 2131만원으로 최고점인 2008년의 2171만원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업계에선 11·3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고분양가 현상이 나타나기는 어려울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연구원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청약규제 강화로 청약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청약경쟁률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올해는 작년 수준의 고분양가를 책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