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덴마크 출장 중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다수의 매체는 정 씨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정 씨 체포 후 덴마크 외교부는 한국 외교부에 체포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AI 방역제도 관련 해외 시찰’ 명목으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조특위 간사인 이 의원이 현 시국에서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이완영이 덴마크에 있네. 우연의 일치인가 필연인가” “왜 하필 정유라가 덴마크에 있는데 이완영이 덴마크에 있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의 체포 소식을 접한 직후 “사태의 엄중함 때문에 정유라가 겁을 먹고 그랬던 것(귀국을 주저했던 것)인데 국내에 오면 사실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정유라의 혐의 사실에 대해 방어할 것은 방어하고 밝힐 것은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