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의 납품업체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실질수수료율은 23.8%, 롯데홈쇼핑은 33.3%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백화점·TV홈쇼핑 분야 판매수수료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수수료율 집계방식을 대폭 개선해, 납품업체의 실제 부담을 나타내는 실질수수료율을 최초로 공개한 것입니다.
실질수수료율은 백화점과 TV홈쇼핑 계약서상 수수료인 명목수수료율보다 5.4%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의 명목수수료율은 27.4%였으나 실질수수료율은 22.0%, TV홈쇼핑의 명목수수료율은 33.2%였으나 실질수수료율은 27.8%였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기세일 등 할인행사 과정에서 수수료율 할인도 함께 이뤄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통업체별로는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았고, CJ(33.0%), NH(32.1%), GS(28.7%), 현대(24.7%), 홈앤쇼핑(18/3%) 순이었습니다.
백화점 역시 롯데가 23.8%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22.1%),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 NC(19.8%), AK(18.5%)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품군별로는 셔츠·넥타이와 남·여정장, 남·여캐주얼 등 주로 의류 품목의 실질수수료율이 높았고, 국내브랜드는 해외브랜드보다 8.3%포인트 높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내브랜드나 중소기업의 유통업체 협상력이 해외브랜드·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수수료율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실질수수료율을 조사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