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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세월X “세월호, 잠수함 충격”...軍, 사고 당시 레이더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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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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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은 25일 공개한 다큐멘터리 `세월 X`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자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했다.

    영상을 보면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등장한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이 궤적이 급변침 당시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자로`는 "컨테이너는 레이더 반사면적이 작아서 사실상 레이더 감지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자로`와 함께 해당 영상을 분석했다는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로`는 "사고 당시 국방부는 사고해역 수심이 37m밖에 안 돼 잠수함이 다닐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수심이 표시된 해도 위에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겹치면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은 50m다"라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일한 한 보좌관은 "해경이 미군 부대와 교신한 녹취록 속에 사고해역이 항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자로`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자로`는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사고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권한을 지닌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켜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로`는 애초 다큐멘터리 `세월 X`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을 의미하는 이날 오후 4시 16분에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8시간 49분에 이르는 방대한 영상 크기 탓에 업로드 시간이 길어져 한참 뒤에야 영상이 공개됐다.

    해군은 이처럼 세월호 침몰 원인이 군 잠수함에 의한 충돌일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26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네티즌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이 공개한 `세월X`라는 다큐멘터리 동영상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그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고,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즉각 충돌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해 이 기회에 관련 의혹을 깨끗히 씻자는 제언이 다수를 이뤘다.

    네이버 아이디 `chan****`는 "말로만 아니라고 하지 말고 관련 근거를 제시하라"며 "말로만 아니라고 하면 의혹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yido****`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의문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7시간 문제도 그렇고, 침몰 원인도 그렇고 항상 의혹 부인만 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다음 누리꾼 `크사나기`는 "최소한으로 기밀보안을 지키는 선에서 공개토록 합시다"고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아마빌레`는 "확실하게 공개해서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식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것도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자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네티즌 `카오`는 "세월호가 뒤집혀 가라앉았고, 밑바닥이 충돌 없이 매우 깔끔했습니다. 초기에 모두 충돌에 무게를 뒀으나 깨끗한 밑바닥 보고 충돌은 절대 아니라고 판명났는데, 지금 시점에 충돌? 그것도 잠수함?"이라고 혀를 찼다.

    같은 포털 누리꾼 `프로방스`도 "6천여t의 세월호와 잠수함이 충돌? 그렇다면 잠수함은? 말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꼬집었다.

    다음 아이디 `미우나고우나`는 "최초 (세월호) 좌초지점은 암초지대라 잠수함 (운항이) 불가합니다. 가서 보고 판단하세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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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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