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베를린 트럭테러범`의 사망을 확인한 데 이어 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된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24)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IS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올렸다.
암리는 이달 19일 베를린에서 19t 트럭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덮쳐 사망자 12명을 냈다.
암리는 이 동영상에서 아랍어로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서방의 공습으로 사망한 무슬림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유럽의 무슬림에게 공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암리는 이어 "십자군에 보내는 내 메시지는 우리가 너희, 돼지들을 도륙하러 왔다는 것"이라며 "유일신을 믿는 우리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크는 암리의 동영상을 올리며 그의 지하드(이슬람 성전) 전사로서 가명이 `튀지지 태생`이라는 뜻을 가진 `아부 바라 알튀니지아`라고 소개했다.
이날 암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사살된 후 아마크는 "베를린 공격 주체가 이탈리아 경찰에게 공격을 수행했고, 총격을 주고받다 사망했다"며 암리의 사망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