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 팀장
-올해 빅 이슈 TOP3
올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이슈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통령 탄핵이다. 이렇듯 정치적 이벤트가 상당히 발생했던 것은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중산층의 경제적 불만이 누적되었고, 이러한 불만이 선거로 표출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통화정책과 관련해 美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도 올해의 이슈 중 하나이며, 국내에 탄핵정국이 시작되면서 하반기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올해 이슈 중 하나이다.
-2017년 주요 이슈
올해 발생했던 이슈들이 확대되는 차원에서 시장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재 예상되고 있는 2017년의 글로벌 주요 이슈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재정확대 카드, 저금리 퇴조이다. 내년 1월부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교역대상국과의 통상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4월 프랑스 대선과 하반기 독일 총선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탈리아의 조기총선 가능성도 열려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당선 1위로 예측되고 있는 극우정당들은 반EU,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으며, 광범위한 정치적 기반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 전후로 포퓰리즘적인 정책들이 나올 가능이 높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통화정책과 관련된 무역론이 등장해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현재 물가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그동안 지속되어 온 저금리 기조가 퇴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2017년의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다.
-美 '트럼프 효과' 기대감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별로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미국은 트럼프의 당선이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펀더멘탈 회복이 가시화 되고 있었다. 이에 더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세금감면 및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 정책이 결합해 시너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지금과 같은 허니문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취임 이후 단기적인 기간조정이 발생할 수 있지만 중기적인 방향성 측면에서는 미국을 최선으로 보는 것이 유효하다.
-中 경기하강 위험
중국은 항상 부채와 관련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선강퉁이 시작됨에 따라 자본시장 개방도가 넓혀졌으며, 내년에는 MSCI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다. 지난 9월부터 생산자 물가지수는 약 5년 만에 플러스로 반전되었으며 이로 인해 후행적으로 기업들의 이익도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2017년에 기업들의 주가가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7년 투자 전략
현재 글로벌 시장은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1%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금리가 현재 2.5%를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채권 즉,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보다 위험자산, 주식에 대한 매력이 더 높다. 단,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이라고 해서 모든 자산이 함께 상승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국가만 상승하는 차별화된 움직임이 심화될 것이다.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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