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건축-지주클럽 컨소시엄은 이달 4일, 부천시 중1동 성당에서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LH대한토지주택공사의 설명회가 있은 지 한 달 만이다.
이번 설명회는 수목건축-지주클럽 컨소시엄이 사업의 개략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본 사업지인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지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 쾌적성을 갖추고 있다. 1km 권역 내에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과 1호선 중동역이 있고, 부천종합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도심접근성 및 광역교통망 부분에서 탁월하다.
또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500m 이내에 자리하고 대형마트 및 초, 중, 고 교육시설이 풍부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다. 어린이공원과 부천중앙공원이 인접한 것도 이 부지의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이러한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사업지 주변에 노후 아파트가 많고 공동주택 신규공급이 적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설명회를 통해서 이 부지의 추후 개발방향도 제시되었다. 현재 사업부지의 주차공간이 부족해 노상주차로 인한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주민편의시설 및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하며, 노후주택 밀집으로 가로공간의 활력이 저하된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이 부분은 ▲지하주차장의 주차대수 확보 ▲지하층 근린생활시설 확보 및 입주민 라운지, 옥상테라스 등의 주민공동시설 제공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접근성 강화, 필로티 구성으로 걷는 즐거움 확보, 중앙정원 접근성 강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수목건축이 제시한 차별화 방안은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를 통한 주차난을 해결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며, 또한 지하1층에 근린생활시설 입점으로 주민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중앙정원과 옥상 부분을 특화해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중앙정원 조성으로 주민들의 걷는 즐거움을 배가하고 옥상조경과 옥상텃밭을 가꿀 수 있게 해 최근의 주거 트렌드를 따르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지주클럽도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웠다. 기존 시행사들의 행태로 지적된 건물만 지어놓고 떠나는 형태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하 1층의 근린생활시설에 마트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낮 시간대에 비는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해 이 수익금으로 세대 관리비를 상당 부분 줄인다는 구상도 선보였다. 마트와 주차장을 생활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곁들였다.
한편 수목건축의 서용식 대표는 서울특별시, 국토교통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래의 새로운 주택문화를 선도할 `탱고하우스` 플랫폼을 비롯해 도시형생활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더나은도시디자인학교`와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기존 주택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독자브랜드 `마이바움(MAI BAUM)`을 론칭해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수목건축-지주클럽 컨소시엄의 2차 설명회는 1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