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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매지표 일제히 하락…부동산 경기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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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매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매시장에서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등 주요지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9,476건으로 1만 건을 밑 돌며 역대 3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낙찰건수는 전월대비 536건 줄어든 3,727건으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진행건수에 대한 낙찰건수 비율을 의미하는 낙찰률도 39.3%에 그쳤습니다.

평균 낙찰가율은 73.3%로 전월보다 2.5%포인트 떨어지며 최근 1년 사이 처음으로 특정물건의 영향 없는 낙찰가율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평균응찰자수는 4.0명으로 전월대비 0.3명 줄며 지난 7월 4.6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 이어갔습니다.

지지옥션 측은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의 신호탄인지 단순한 물건 감소 영향으로 숨고르기인지는 알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지방이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월보다 2.9%포인트 떨어진 87.4%를 기록했습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 2년간 경매시장이 상당히 과열되었던 만큼 상당기간 경매 시장의 조정기가 올 것으로 보이며, 합리적인 경매 투자를 위해 더 명확한 투자 전략과 시장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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