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제안설명은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맡았다.
김관영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자 당 탄핵추진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탄핵추진실무단장인 이춘석 의원과 함께 탄핵안 초안부터 최종안까지 집필 작업을 했다.
김관영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탄핵안에 나온 제안 사유와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반 사항을 요약, 왜 탄핵안을 추진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헌법질서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대장정”이라며 “탄핵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치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두 당 중 어느 쪽 의원이 제안설명을 하느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제안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김 의원에게 역할이 돌아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 등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고,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할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