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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심리학적 분석 “가결 유력”…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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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에 대해 “틀림없는 가결”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창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9일 국회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표결의 심리학 - `인증샷`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의원들의 찬반투표수를 예측했다.

표 의원은 “영화 `밀정`을 보신 분들, 그리고 마피아 게임 등의 `스파이 상황`에 관심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음모론`이 나돌면서 여러 분이 제게 불안과 걱정의 질문을 주신다”며 글을 적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확보된 `탄핵 찬성 공개 표명` 202명 중 이탈표는 없을 것이며 탄핵에 찬성하지만 공개는 하지 않는 비박의원, 그리고 지금껏 속았다고 생각하는 친박 의원들에게서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표 의원은 진박 30여명이 있으나 가결, 부결에 영향을 미치는 수는 아니라며 “최소 207표 ~ 최대 270표 사이에서 틀림없는 `탄핵 가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은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 다 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너무 걱정 마시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12월 9일 국회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표결의 심리학 - `인증샷`을 중심으로]
영화 `밀정`을 보신 분들, 그리고 마피아 게임 등의 `스파이 상황`에 관심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음모론`이 나돌면서 여러 분이 제게 불안과 걱정의 질문을 주십니다. 간단한 정리를 해 드립니다. (숫자는 참고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1. 현재 확보된 `탄핵 찬성 공개 표명` 202명 중 이탈표? - `없거나 미미`
이탈표... 일단 모두 자신의 인증샷을 찍어 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부결될 경우 국민적 분노 속에 야3당과 새누리 비박계 간 서로 상대의 `이탈표`를 주장할 것이고, 이에 대한 방어로 자신의 투표행위에 대해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죠. 혹시, 권력기관 등에게 약점을 잡혀 `부` 표시를 입증해야 하는 경우, 혹은 반문 정서나 개헌, 조기대선 시기를 늦추는 등의 `정치적 이유` 때문에 `부` 표를 던질 사람들은 인증 릴레이에 의해 정체가 밝혀질 것입니다. 인증을 거부하는 자가 `밀정`인 것이죠.
이탈표 최소 0표 ~ 최대 5표 정도, 찬성 최소 197 표 ~ 최대 202표 예상합니다. (탄핵안 부결 시 이탈자들은 견디지 못할 겁니다)
2. 기타 새누리 비박 의원들의 심리 - `탄핵 찬성` + `공개는 기피` : 약 30명
기본적으로 `친박, 주류`가 아닌 경우 검찰 수사 및 언론보도, 국정조사에서 드러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정농단과 범죄 행위에 분노와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죠. 게다가, 그동안 지난 총선 공천과정 및 당직 배분 등 `친박 횡포`의 피해자들입니다. 박대통령과 친박이 무너지고 새로운 합리적 보수가 들어서길 바라는 분들입니다. 게다가 국민의 분노와 심판을 두려워합니다. 지역구도 대개 TK가 아닌 지역으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탄핵 찬성이기 때문에 이에 역행할 경우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다만, 아직까지 박근혜대통령과 친박의 `권력`이 살아있고, 혹시 탄핵이 부결되거나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다시 박통과 친박이 부활해 `배신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복수를 할 경우 응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존재합니다. 탄핵 가결과 인용이 된다 해도, 혹시 `너죽고 나죽자` 식의 보복으로 권력기관이 숨겨둔 불륜이나 금품 문제 등을 누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분이 있을 수도 있구요.
위 1번과 마찬가지로, 이 분들도 자신의 표결행위에 대한 `인증샷`을 찍어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과 권력 양측 어떤 쪽이든 `입증`을 요구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죠.
그래서, 최소 5명 ~ 최대 30명의 찬성표를 예상합니다.
3. 속고 이용당한 친박 : 38 명 정도 ?
정말 박근혜 대통령이 애국적이고 안보와 반공의 대표 역할을 해 주리라, TK 패권의 중심 역할을 해 주리라, 그리고 무조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에, 지역구 유권자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믿고 따르기 때문에 `친박`이 된 분들이죠. 하지만, `진박`과 달리 실제 권력의 단맛을 나눠갖진 못했고, 핵심부 사정을 알지는 못하는 `주변부 친박`.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충격과 상실감, 당황스러움, 즉 `패닉`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박처럼 강하게 비판하고 질타하고 공개적으로 탄핵 이야기를 할 수 없죠.
특히,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고 야당이나 비박에게 권력을 내어주는 것도 싫어 죽겠습니다.
다만, 지역 유권자 다수의 심판과 평가, 후대 역사의 평가가 두렵습니다.
그리고, 이성과 양심이 탄핵 찬성 표를 던지라고 명합니다.
이분들 역시 권력이나 친박 쪽에서 `반대 인증샷`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심하게 흔들릴 것입니다. 하지만 아예 인증샷을 찍지 않는 선택을 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이분들 중 최소 5명 ~ 최대 38명의 찬성표가 나올 것입니다.
4. `진박 30명` :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가`, `혹은 `부`로 쓰고 인증샷을 찍은 후 낙서를 추가해 `무효표`로 만들고 추가 인증샷을 찍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양다리`죠. 극히 일부며 가결, 부결에 영향을 미치는 수는 아닙니다. 그리고, 세상에 비밀은 없습니다.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 207표 ~ 최대 270표 사이 어딘가, 하지만 틀림없는 `탄핵 가결`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희들은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 다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너무 걱정 마시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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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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