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갑자기 화장품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중간중간 손을 가리고 립밤을 발라 화제가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사용한 길쭉한 형태의 립밤은 `소프트립스`(softlips)로, 가격은 소프트립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99달러(
한화 약 2천4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다.
용량은 1개에 2g, SPF(자외선차단지수)는 20이다.
체리 향, 수박 향, 산딸기 향, 초콜릿 향 등 여러 향이 있지만, 이 부회장이 사용한 제품은 바닐라 향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립밤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7일 온종일 이 부회장이 사용한 립밤 관련 정보가 오르내렸다.
미국 직배송 쇼핑몰 비타트라에서는 이 제품을 2개 묶음 5.99 달러에 판매하면서 `화제의 재벌 립밤`으로 소개하고 있고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소프트립스` 립밤을 치면 연관검색어에 `이재용 립밤` 등이 함께 뜰 정도다.
SNS상에는 "재벌이 쓰는데 가격이 3천 원도 안 된다. 나도 구매해야겠다"는 반응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