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국회 국정조사를 생중계 중인 국회방송의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
국회방송은 6일 보도자료에서 청와대 2차 기관보고가 이뤄진 지난 5일 시청률이 0.254%(닐슨코리아)로, 135개 채널 기준 1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회방송 관계자는 "평소 일일 시청률이 0.03~0.04%에 순위는 50~60위 정도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크게 올라간 것"이라며 "최순실 청문회로 인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국회방송 시청률은 지난 2010년 8월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기록한 0.339%가 역대 최고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당시 시청률도 0.193%로 크게 오른 바 있다.
한편 국회방송은 7일 오전 10시부터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출석하는 2차 청문회를 생중계한다.
이날 2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의사결정, 공직 인사 등에 관여했는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선실세`로 지목된 장본인인 최순실 씨를 비롯해 언니인 최순득 씨, 순득 씨의 딸인 장시호 씨 등 핵심 증인들은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대거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특위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에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