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26일 촛불집회가 강원 춘천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앞에서도 이어졌다.
촛불과 피켓을 든 춘천 시민들은 오후 5시부터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과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춘천 시민 2천여명(경찰추산 1천명)이 촛불집회를 위해 모였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17일 `최순실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발언해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춘천지역 변호사 등 30여 명은 춘천시 석사동의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춘천 시민 1000여명도 지난 19일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박 대통령과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한 시민의 `프로 막말러 김진태`라는 피켓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춘천시민들은 매주 주말,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