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시민이 모인 주말 촛불집회에서 양희은의 `상록수` 떼창이 울려퍼졌다. 청와대 200m 앞까지 자리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차벽을 넘어 전달될 수 있을까.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제 5차 촛불집회 본행사 무대에서 양희은은 `상록수`,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 세 곡을 열창했다.
양희은은 "우리가 해결하고 청산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감동적인 무대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울렸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양희은 `상록수`를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불렀다. 200만 시민들의 떼창이 도심을 울리며 감동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상록수`의 클라이막스인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를 따라 부르던 시민들 중 일부는 벅찬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양희은 `상록수` 무대 영상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각종 SNS를 타고 퍼져나가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장에서 함께한 시민들은 "끝내 이기리라", "올해 최고의 주말",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노래", "울컥 울컥 했다", "코끝이 찡, 눈가가 촉촉", "양희은 씨가 상록수를 부를 때 눈물이 나서 참을 수 없었다"는 등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