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이 없는 운동화를 신고 앞발바닥으로 먼저 착지해야 달리기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많은 사람이 건강관리를 위해 조깅 등 달리기를 하고 있지만, 운동화와 달리는 방법을 오해하거나 잘 몰라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DB>
23일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영국 엑스터대학 한나 라이스 교수팀은 운동화와 주법에 따른 부상 위험을 비교 실험한 결과를 학술지 `스포츠 의학 및 과학과 운동`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쿠션이 많은 패드를 댄 운동화와 쿠션이 없거나 매우 작은 운동화(일명 미니멀 운동화)를 각각 신게 하고 각기 다른 착지법으로 달리도록 하며 이른바 하중부하속도를 측정했다.
하중부하속도는 달리는 사람의 발이 땅에 닿을 때 발에 미치는 충격력으로 부상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착지법에는 크게 발뒤꿈치를 먼저 땅에 닿는 `뒷발바닥 착지`와 엄지발가락 아래 튀어나온 발바닥살집(football)이 먼저 닿는 앞발바닥 착지 두 방법이 있는데 측정 결과 쿠션이 없는 운동화를 신고 앞발바닥 착지법으로 달린 경우가 하중부하속도가 가장 낮았다는 것.
즉, 충격력이 가장 작아 부상 위험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체 구조상 대체로 쿠션이 많은 신발을 신고 달리면 뒤꿈치로, 맨발일 경우엔 앞발바닥으로 먼저 착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쿠션이 없고 바닥 높이가 낮은 운동화를 신으면 앞발바닥 착지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
라이스 교수는 신발과 착지법 전환은 전문가 조언을 받아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미니멀 운동화`는 쿠션이 없거나 매우 적고, 앞과 뒤꿈치의 높이차 (heel-toe drop )가 4mm 이하이고, 신발 바닥 총높이가 16mm 이하라며 제조업체와 신발가게들이 이런 정보들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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