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를 한방 클러스터로 조성해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근의 청량리 주변 11개 시장은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재정비할 방침입니다.
홍헌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서울약령시입니다.
지난 1960년대 전국의 약재 상인이 하나 둘씩 모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한방시장입니다.
지금은 국내 한약재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시설은 많이 노후화된 상황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한방특구인 서울약령시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방진흥센터를 내년 4월에 문을 열고 경희대와 협력해 한방벤처연구지원센터도 새로 만들 계획입니다.
나아가 한방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한방제품생산과 의료서비스도 제공해 한방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연간 600만 명에 달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관광객 중 10% 이상이 한방시장에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방관련 창업지원을 통해 현재 15명 중 한 명 꼴에 불과한 청량리 시장 청년사업자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경동시장과 청량리 수산시장, 청과물시장 등 인근 11개 시장의 통합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중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되는 청량리 제기동 지역에는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