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김모(64)씨가 입을 열었다.
22일 세계일보는 1985년부터 2004년까지 17년간 최순실 일가에서 일한 운전기사 김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운전기사 김모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되던 1998년 당시 보궐선거 직전에 최순실씨 일가가 수억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지원했다.
김씨는 1998년 4.2 보궐선거 직전 "할매(최순실씨의 모친)가 `우리 딸 넷하고 나까지 5000만원씩 내 2억5000만원인데, 네가 잘 가지고 내려가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내려가라고 지칭한 곳은 박근혜 대통령의 자택 대구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 운전기사 김씨는 “1m 넘는 밤색 여행가방”에 든 돈뭉치를 우연히 봤다고 진술해 화제가 됐다.
최순실 운전기사는 자동차에 돈 가방을 싣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냈던 대구 달성군 아파트로 내렸다고 전하며 "1m 넘는 밤색 여행가방"에 든 돈뭉치를 봤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남기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2000년 16대 총선 때도 최씨 일가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