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생긴 흠집이나 긁힘을 사고로 조작해 차량 전체를 도색하고 보험금을 타낸 881명이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말까지 가해자가 불명확한 2건 이상의 사고를 하루에 신고해 차량전체를 도색한 9천584대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사고 조작 혐의가 뚜렷한 1천860건, 88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타낸 보험금은 약 18억6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2.1건의 사고를 일괄 접수해 211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적발된 일부 정비업체는 자차보험 처리를 할 경우 자기부담금 없이 차량 전체를 도색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사고 조작을 부추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881명과 상습 사기 유인 정비업체 3개를 수사대상으로 경찰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