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으로 단기 투자 수요 억제… 실수요자들에게 기회
서울 분양시장 지난해 比 청약 경쟁률,청약 지원자 2배 이상 늘어…
11.3부동산 규제대책이 실수요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3일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과열현상을 진압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및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놓으면서 이에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억제되어 실수요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3일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시장을 조성하고 과도한 단기 투자수요 등을 규제하기 위해 이상 과열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서울 25개구와 경기와 부산 중에서는 일부 지역, 세종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과열 정도에 따라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과천시는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로, 강남 4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와 성남은 기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경기도 남양주, 고양시, 하남시 등 공공택지지구는 기존 1년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이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순위 자격 요건도 강화됐다. 세대주가 아닌 자,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자의 세대에 속한 자,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자 등은 과밀억제권역 및 면적에 따라 1~5년 동안 1순위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대책이 나온 배경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1%대 저금리기조로 인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자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와 과열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묻지마 청약이 성행하자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청약 경쟁률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해(1월~10월) 서울시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730가구 모집에 23만 6821명이 몰려 평균 24.3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인 11.42대 1(8256가구, 9만 4311명) 대비 경쟁률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공급되는 가구수는 약 1500가구 차이에 불과하지만 청약자수는 2배를 훌쩍 뛰어넘어 당첨 되기는 더욱 어려워 진 셈이다.
여기에 11.3부동산규제가 시행되자 영향을 받지 않는 단지에 투자수요가 몰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열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청약을 접수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157가구에 2만 4486명이 몰리며 평균 15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날 경기 동탄2신도시의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834가구 모집에 6만 5943명이몰려 79.07대 1,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는 445가구 모집에 11만 706명이 청약에 나서 248.77대1, 부산 `해운대 센텀 트루엘`은 386가구 모집에 7만 9475명이 접수해 평균 205.89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들 단지는 모집공고가 대책 발표 전에 승인 받은 것으로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 투자수요가 몰린 것이다.
그러나 이번 11.3부동산 대책으로 전매제한과 청약조건에 제약이 걸리면서 사실상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분양권 전매시장이 금지된 셈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 수요가 억제 되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있어 대책 전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관계자는 "11.3부동산규제가 전매제한과 1순위 청약자격에 제한을 두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를 억누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추후 분양되는 단지에는 청약경쟁률이 다소 적게 형성되겠지만 그만큼 허수가 줄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라면 대책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을 노려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함께 오는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9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 104가구 △84A㎡ 207가구 △84B㎡ 87가구 △84C㎡ 93가구 등 4개의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우수한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선 단지 북측으로 북부간선도로가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구리IC도 가까워 수도권 일대로 접근성이 좋다.
또한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약 1㎞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재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 도농역도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있어 서울 도심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도 도보권에 있으며, 기존에 형성돼 있는 도농역 인근의 이마트, 상업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다산신도시 토지이용계획도에 따르면 도보로 통학 가능한 미금중을 비롯해 단지 반경 1㎞ 이내에 초·중·고 예정부지가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된 지역인 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체육공원(예정), 왕숙천 수변공원 등도 도보권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왕숙천 수변공원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연결돼 있는 자전거길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72-3번지에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며,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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