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
-투자 방향성 변화
경제적·정치적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 등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치적 상황은 자국중심의 포퓰리즘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 스탠스를 고려했을 때 재정확대를 통한 자국경기 부양과 이에 따른 美국채 발행 확대, 인플레이션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채권 보다 주식의 투자매력도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확대에 따라 국내와 같은 제조업 중심의 수출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일 것이다.
-제약 · 바이오 전략
트럼프 당선 이후 제약/바이오, 금융, 산업재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직접적인 수혜를 받지 않지만, 힐러리 후보의 약가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간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초 이후 많이 하락해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제약/바이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은행주 방향성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인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은 전반적으로 채권 발행량을 증가시킬 것이며, 인플레이션 역시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국채금리가 한번 더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은행주의 예대마진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은행주에 예대마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시장대비 아웃퍼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 자본재 시장 대응전략
기계는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 '밥캣'이 미국의 소형건설 관련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 트럼프 당선 이후 원유는 하락하고 있지만 구리를 비롯한 산업 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더불어 인프라 투자의 수혜, 장기적 관점의 달러 약세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상사, 자본재 업종에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전쟁 방향성
현재 단기적 관점에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트럼프를 비롯해 재닛 옐런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강달러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보호무역 기조가 확대될 경우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트럼프 당선 이전에도 환율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의 환율을 제재할 가능성을 나타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의 집권이 시작되면 심층분석대상국 지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해당국에 대한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달러약세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11월 투자 전략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개별 수혜가 발생할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관심 업종은 제약/바이오, 기계, 상사자본재, 은행 등을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트럼프의 영향에 국내증시에 부정적일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수 보다 코스피 1,950P 이하에서 분할매수 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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