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담 자리에서 국회의 총리 추천을 요구하면서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그 사람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 전 상임고문은 지난 1일
SBS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총리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누가 됐든지 나라를 책임져 달라고 하면 같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나라를 바꿔 나가자는 자세가 확고하면 어떤 누구도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지난 2014년 7월 수원병 재보궐선거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 패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최근 복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