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의 부인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사 경영과 부동산 거래는 모두 어머니가 한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TV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의 부인 이 씨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에서 "나는 집을 파는 방법도, 사는 방법도 모른다"며 이같이 진술했다.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최대 주주인 부인 이모 씨는 2대 주주인 우 전 수석과 함께 가족회사 횡령 등의 의혹에 연루됐다는 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 씨는 부동산 거래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혜 거래 논란이 불거진 게임업체 넥슨과의 땅 매매, 경기도
화성 땅 차명 보유를 통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보직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아들은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혐의와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