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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25억달러 적자…역대 두번째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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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대외 경제성적표인 서비스수지가 9월들어 역대 두번째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진해운사태에 따른 운송서비스 분야 악화의 여파입니다.








1일 한국은행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서비스수지는 25억4천만달러 적자로, 지난 2010년 12월 26억4천만달러 적자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적자폭을 기록했습니다.



9월들어 2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운송수지는 올해 1~9월 누적으로 보면 총 12억2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운송수지가 26억6천만달러 흑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큰 상황인지 짐작케 합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9월에 있었지만 이미 그 이전에 한진해운과 업계의 사정이 반영돼 1~8월중에도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며 "앞으로 운송수지가 어떻게 될지 여부는 한진해운 물류를 외국선사가 대체하느냐, 국내선사가 대체하느냐 등에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류열풍으로 유커 방문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점도 서비스수지 악화의 이유로 꼽힙니다. 여행수지는 8월 12억8천만달러, 9월 10억9천만달러 각각 적자를 나타냈는데,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이 많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중국의 한국 여행 자제 움직임 등이 잇따르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흑자업종으로 꼽히던 건설수지도 흑자폭이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올들어 9월까지 건설수지 흑자규모는 총 66억2천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75억5천만달러)에 비해 큰 폭 감소했습니다. 해외건설 부진을 비롯해 미청구공사금 누증이 지속되는 등 앞으로도 해외건설분야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뿐만아니라 기술무역이나 전문경영컨설팅 관련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이를 나타내는 기타사업서비스 항목은 9월들어 10억5천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전달 4억4천만달러에서 적자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이 지표는 기술무역에 대한 대가와 전문경영 컨설팅에 대한 대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변동성이 큰 항목에 속한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서비스수지 전체 6개 항목가운데 흑자를 나타낸 항목은 건설수지 한 항목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도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올해 195억달러에서 내년 210억달러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해 건설분야에 치중한 현재의 구조를 개선해 교육과 관광,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의료 등에서 진출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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