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폭이 석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2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흑자규모는 전달(52.8억달러)보다 늘면서 확장세로 돌아섰고 2013년 3월 이후 55개월째 흑자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9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는 7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6,000만달러로 전달 70억5,000만달러에서 한달 만에 다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수출은 44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감소했고 수입은 332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0.1% 늘었습니다. 수입이 두달째 증가세를 나타내며 불황형 흑자 구조도 두달 연속 벗어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악화로 적자규모가 전달 14억5,000만달러에서 9월 25억4,000만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달 6억1,000만달러에서 9월 8억3,000만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106억5,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줄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달 16억2,000만달러 증가에서 9월 19억4,000만달러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직접투자도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전달(16.6억달러)보다 줄어든 6억달러 증가에 그쳤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일부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전달(21.6억달러)보다 줄어든 16.3억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해외증권투자 역시 전달(83.7억달러)보다 줄어든 69.8억달러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은 19억6,000만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19억달러 증가했습니다.